우디 앨런이 감독을 맡은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요즘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배우 중 한 명인 티모시 살라메가 주인공을 맡은 청춘의 사랑 이야기 영화입니다.
1. 부유층으로 태어나고 자라온 개츠비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의 주인공 개츠비는 부유한 집안에서 유복하게 자라며 재즈를 좋아하고 고전 영화를 좋아하는 도련님입니다.
평생 돈 걱정 한번 없이 자라온 개츠비는 이러한 부와 위치를 지키기 위해 유달리 애를 쓰며 살아가는 어머니의 성화로 야들리라는 대학으로 가게 됩니다.
개츠비는 자신이 가고 싶어 간 대학이 아닌 데다가 한적한 곳의 조용한 대학생활은 너무나 지겨울 뿐이었는데요
2. 야들리 대학에서 애슐리와의 만남
그나마 그가 버틸 수 있는 것은 사랑스러운 여자 친구 애슐리 덕입니다.
발그레한 볼이 귀여운 금발의 애슐리 역은 엘르 패닝이 맡았습니다.
애슐리는 부유한 은행가 집안의 여식이기 때문에 어머니도 만족하는 여자 친구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애슐리는 영화감독을 인터뷰하기 위해 뉴욕에 갈 일이 생기고 개츠비도 함께 동행하기로 합니다.
3. 뉴욕에서 보내는 각자의 시간
뉴욕에 도착한 개츠비 커플, 이제 개츠비는 뉴욕을 애슐리에게 보여주기 위해 여기저기 갈 계획도 세우고 점심도 근사한 곳을 예약했지만 애슐리는 영화감독 인터뷰에 빠져 개츠비와의 약속은 2 순위로 밀려버리고 맙니다.
갑자기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된 개츠비는 처음에는 약간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곧 그리워하던 뉴욕을 여기저기 혼자 다니다가 영화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고등학교 동창생을 만나게 됩니다.
아직 프로 영화감독은 아니지만 그들은 사뭇 진지하게 촬영에 임하고 있었는데요 촬영장에서 우연히 자신의 구 여자 친구의 동생인 챈 역의 셀레나 고메즈를 만나게 됩니다.
언제 봐도 당당하고 통통 튀는 모습이 매력적인 챈은 이제 더 이상 동생 같은 모습도 아니었거니와 촬영을 도와달라는 부탁에 차에 탄 개츠비는 갑자기 챈과 오픈카에서 키스신을 찍게 됩니다.
얼떨떨하면서도 너무나 새로운 감정에 마음이 점점 부푸는 개츠비였습니다.
한편 애슐리는 갑자기 사라져 버린 감독을 찾으러 동분서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개츠비의 연락도 받아 줄 시간이 부족해 보입니다.
한번 더 거절당한 개츠비는 미술관으로 향하는데요 거기서 다시 만나게 된 챈.
촉촉하게 내기는 빗방울에 초록 초록한 잎사귀들이 더 생기 있어 보이는 날, 새로운 만남에 피어나는 새로운 마음을 느끼는 개츠비였습니다.
4. 새롭게 알게 되는 세상의 모습
애슐리는 영화감독을 찾아다니다가 우연히 유명 배우를 만나게 되고 신데렐라 같은 마법 같은 경험을 기대하게 되지만 현실은 옷도 갖춰 입지 못하고 도망치는 신세가 됩니다.
그 사이 어머니와 속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되는 개츠비는 처음으로 어머니의 과거를 듣게 되고 이제야 어머니가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을 조금 이해하게 됩니다.
하루 사이 많은 일들을 겪은 그들은 밤늦게 드디어 만나게 되지만 서로의 머릿속에는 다른 생각들 뿐이었습니다.
뉴욕에서의 새로운 경험들이 너무나 신선하게 느껴져 뉴욕에 더 머물고 싶어 하는 개츠비와 달리 역시 뉴욕은 나와 맞지 않는 곳이라고 말하며 빨리 야들리로 돌아가 마음 편히 지내고 싶다고 말하는 애슐리.
생각에 잠겨있던 개츠비는 함께 타고 있던 마차에서 애슐리에게 본인은 뉴욕에 남겠다 말하고 내립니다.
마차에서 어이없는 표정으로 뒤 돌아 개츠비를 바라보던 애슐리도 굳이 마차를 세우지 않고 갈 길을 갑니다.
애슐리와 헤어진 후 촉촉하게 비에 젖은 센트럴 파크로 향한 개츠비는 델라코트 시계 아래에서 운명처럼 챈과 다시 만나게 되고 키스를 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4. 영화를 본 후
뉴욕에 한 번이라도 가본 한국인은 아마 뉴욕의 모습을 잊지 못할 겁니다.
잊고 싶어도 워낙 영화의 배경으로 많이 나오다 보니 계속해서 떠올리게 되는데요 특히 뉴욕 센트럴 파크 델라코트 시계 아래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과 이제 내리기 시작한 빗방울들, 그리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빗속을 뛰어오는 셀레나 고메즈의 모습이 풋풋한 젊은 날의 사랑을 잘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라는 제목답게 조금씩 자주 내리는 촉촉한 빗방울과 거기에 젖어들듯 새로운 사랑에 젖어드는 개츠비의 마음, 그리고 부드러운 ost 선율이 어우러져 마음이 말랑해지는 장면들이 많이 있고 티모시 살라메의 피아노 연주와 노래까지 들을 수 있어 눈이 즐거운 영화입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가 장대하거나 촘촘한 짜임새는 아니지만 새벽 감성으로 아름다운 뉴욕 풍경과 어린 시절 사랑이 시작되며 두근거리던 감정을 느껴보고 싶을 때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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