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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이민자 가정의 살아가는 모습

by NIINIVI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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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는 새로운 땅에서도 잘 적응하며 자라나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떠난 많은 이민자 가정들은 미나리처럼 적응하며 성공적인 삶을 살기를 원했지만 그것은 희생 없이는 절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1. 영화 미나리 주인공 가족들

1980년대 배경의 캘리포니아에서 한참 시골인 아칸소로 이사를 하게 된 주인공 제이콥의 가족 구성원은 아버지 제이콥과 그의 부인 모니카,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인 첫째 딸 앤, 막내아들 데이비드가 있습니다.

새로운 시작에는 언제나 낯선 느낌과 두려움이 공존합니다.

그러나 주인공 제이콥은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새로 이사 온 땅에 농사를 짓기 시작합니다.

2. 새로운 환경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가족들

제이콥은 새로운 땅을 갈고 거기에 씨앗을 뿌려 채소와 과일들을 재배해서 판매해 이윤을 얻고자 노력합니다.

확신을 가지고 땅을 개간하는 제이콥과 달리 그런 남편의 모습을 바라보는 모니카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들의 아들인 데이비드는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심장에 문제를 가지고 있어 정기적으로 병원을 가야 하는데 미국의 살인적인 의료비를 생각하면 이동식 주택에서 가족들과 살아가는 현실에 마음이 편하기 힘든 것이 당연합니다.

3. 그들을 돕기위해 미국으로 온 어머니 순자

고군분투하는 제이콥의 기대와 달리 녹록지 않은 현실에 모니카의 어머니 순자가 한국에서 그들을 돕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옵니다.

순자는 일반적인 할머니들처럼 인자하고 좋은말만 해주는 보통의 할머니가 아니었습니다.

순자는 미국에 도착해 집 근처 물가에 미나리 씨앗을 심습니다.

화투를 알려주며 입도 걸은 모습의 할머니를 데이비드는 싫어합니다.

시간은 흘러 아이들도 자라며 친구들도 사귀게 되지만 제이콥의 농사는 어렵기만 합니다.

조금이라도 재정에 도움이되고자 모니카는 병아리 감별하는 일을 시작합니다.

조여 오는 상황 탓에 모니카와 제이콥은 계속 다투게 되고 아이들은 불안해하지만 그런 아이들을 순자가 보듬어줍니다.

설상가상 순자가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지게 되고 이제 아픈 어머니까지 부양해야 하는 가족들의 부담감은 더욱 가중됩니다.

시간이 어느정도 흐른 후 제이콥의 노력 덕분에 재배한 작물들을 마트에 납품하게 되고 데이비드의 심장병도 호전되어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비치며 숨을 좀 돌리게 됩니다.

4. 가족에게 닥친 시련

행복을 느낄 순간도 잠시, 집에 있던 순자는 가족들을 도우려 불편한 몸을 이끌고 쓰레기를 태우려고 하다가 그만 불을 내게 됩니다.

화마는 잔인하게도 기껏 일구어 둔 농작물들을 모아놓은 저장고까지 모두 태워버리고 맙니다.

죄책감에 순자는 집을 떠나려 하지만 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않았던 아이들은 할머니에게 뛰어가 그녀를 안아줍니다.

모든 것을 잃은 순간 오히려 가족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서로를 다독여줍니다.

 

5. 다시 일어나 삶을 살아가는 가족들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순자가 물가에 심어두었던 작은 미나리 밭을 발견한 제이콥은 가족들과 함께 미나리를 수확하게 됩니다.

낯선 땅에 와서 모든 일이 힘들고 어려운 가족들과 달리 미나리는 전혀 다른 땅과 물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자라왔던 것입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무기력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존재지만 불굴의 의지로 뿌리를 내리고 고난을 헤쳐가며 다시금 생을 살아가기 위해 일어나는 모습이 미나리의 모습에 투영되어 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영화 미나리는 우리나라에서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은 수작입니다.

이 영화에서 할머니로 출연한 윤여정 배우는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게 되었으며 영화 미나리는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남우주연상, 그리고 최우수 감독상 및 최우수 원본 각본 후보에 오른 바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알게된 사실인데 영화 미나리에 삽인 된 잔잔한 ost인 Rain Song은 극 중 모니카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 친 한예리 배우가 직접 부른 노래라고 합니다.

야리야리한 외모에 걸맞은 잔잔한 음성이 듣기 좋은 노래로 영화의 여운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주니 한번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 번쯤은 볼만한 웰메이드 영화 미나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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