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트 클럽은 소셜 네트워크, 벤자민 버튼의 시간의 거꾸로 간다 등 유명 영화감독 데이비드 핀쳐가 감독한 영화로 신선한 주제를 가지고 공감력을 이끌어내는 반전영화입니다.
1. 성실한 직장인 잭
잭은 자동차 회사에서 심사를 보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누구보다 성실하게 매일 일을 해 급여를 받으면 그 돈을 이케아에서 가구를 사는데 씁니다.
처음에는 물론 필요에 의해 가구를 구매했지만 이제는 이케아의 신상품 브로셔를 보면 필요 없는 가구까지 사들여야 직성이 풀리는 주객전도의 상황에 놓여버렸습니다.
소비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듯한 잭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계속된 수면제 복용에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자 의사는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공감을 받을 수 있는 모임들을 잭에게 추천해줍니다.
갑자기 고환함 환자들의 모임에 참석하게 된 잭은 의외로 거기에서 위로를 얻고 마음에 평안을 얻어 잠을 잘 수 있게 됩니다.
잭은 이제 각종 모임을 섭렵해 요일마다 각기 다른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모임마다 마주치는 여자 밀라가 거슬립니다.
밀라도 잭처럼 환우가 아니지만 모임에 매번 나오기 때문에 서로를 알아보게 되고 기분이 상한 잭은 요일을 정해 밀라와 마주치지 않도록 딜을 합니다.
하지만 이미 깨져버린 평정심에 다시 불면증이 시작되는 잭.
2. 불도저 같은 성격의 타일러
다시 현실에 파묻혀 출장을 떠난 잭은 비행기에서 타일러를 만나게 됩니다.
비누를 판매한다는 타일러는 누가 봐도 비누 장사 같지 않은 이상한 느낌을 풍겼는데 잭은 타일러에게 매력을 느낍니다.
출장에서 돌아온 잭은 본인의 집에 화재가 나 모든 것이 타버린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오갈 데 없어진 잭은 갑자기 떠오른 타일러에게 연락을 하게 됩니다.
타일러는 너무나 흔쾌히 잭을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해 주지만 조건으로 자기를 있는 힘껏 때려달라고 합니다.
이 이상한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던 잭은 타일러에게 주먹을 날리고 그렇게 둘은 싸움을 하게 되는데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며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느낌을 받은 잭은 타일러와 종종 이렇게 싸움을 하게 됩니다.
3. 둘이 함께 만든 파이트 클럽
무작정 치고 박으며 후련함을 느끼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현실에 찌든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이들이 모여 파이트 클럽을 창설하게 됩니다.
파이트 클럽에는 몇 가지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규칙이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 규칙은 파이트 클럽에 대한 말은 그 어디에서도 절대 말하면 안 되는 기밀이었고 무작정 치고받더라도 신발은 벗는다던지 상대방이 정신을 잃거나 스탑을 외치면 공격을 멈춘다던지 하는 규칙들이었습니다.
물론 파이트 클럽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누구와 싸워야 했고요.
현실에서 받은 많은 스트레스에 매몰되어버린 사람들은 이 무식한 싸움을 통해 해방감을 느꼈고 파이트 클럽의 회원수는 날로 늘어만 가며 파이트 클럽의 창시자인 잭과 타일러는 자연스럽게 이 무리의 대장이 됩니다.
4. 그들과 함께 지내게 된 밀라
모든 일에 과감하고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사람처럼 망설임 없이 행동하는 타일러와 모든 일에 계획적이고 약간은 내성적인 잭은 파이트 클럽을 운영하면서 부딪히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밀라와 연락이 닿게 되고 잭은 밀라를 거부했지만 타일러가 밀라와 만나 셋은 동거를 시작하게 됩니다.
자신의 지인이었던 밀라가 타일러와 매일 함께하는 모습을 보며 잭은 심기가 불편해졌고 그런 속내를 밀라에게 표출할 때마다 밀라의 표정은 너무나 의아하고 슬퍼 보였습니다.
5. 과격해지는 파이트 클럽과 밝혀지는 진실
잭과 타일러는 타일러의 비누 제작 기술을 이용해 최고급 비누를 생산하고 있었는데 이 비누의 재료는 지방흡입 시술 후 버려지는 인간의 지방을 훔친 것이었습니다.
타일러는 잭에게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모든 것을 잃어야 한다고 말하며 손등에 문신을 새겨줍니다.
잭은 고통을 참으며 타일러가 말한 자유를 느끼게 되고 이제 파이트 클럽의 회원들과 함께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 사회를 향한 반항심을 표출하기 시작합니다.
초반에는 간판이나 차량들을 훼손하거나 인간 샌드백 행세를 하며 돈을 받고 맞아주는 등의 크지 않은 행위들이었지만 점점 더 위험하고 과격한 미션들이 주어지게 되고 그 와중에 회원 중 한 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됩니다.
잭은 이 일로 타일러와 심각하게 싸우는데 그 이후로 타일러가 사라져 버립니다.
타일러를 찾아 나선 잭은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파이트 클럽에 모여든 많은 사람들은 특별히 과격한 사람들이 아니라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 번 돈으로 미디어에 현혹되어 필요하지 않은 것을 사는데 그 돈을 허비하며 살아가는 자신을 깨달아버린, 현실에서 아무런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현실에 순응하려는 자아와 반항적인 자아가 분리되어 다중인격이 되어버린 잭의 모습이 충격적이었지만 어릴 때는 공감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들을 어른이 되니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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