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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역에서 일어난 기적

by NIINIVI 202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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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적의 소재가 되는 우리나라의 최초 민자 역사인 양원역은 실제로 존재하는 기차역입니다.

물론 이 영화는 원래 있는 소재에 살을 더하여 만들어진 허구의 이야기입니다.

 

1. 양원역

대한민국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역인 양원역은 같은 면에 있는 원곡마을과 울진 금강송면 원곡마을의 사이에 있어 지어진 이름입니다.

그때 당시에는 두 마을에서 타지로 이동을 하기 위해서는 먼 산길을 돌아가야 해 상황이 길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민들이 철길로 걸어가다가 열차에 치거나 다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 스스로 십시일반 해 대합실과 승강장 등 역의 시설을 만들어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나가 최초의 민자역인 양원역입니다.

2. 주인공 준경

준경이는 시골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시골이라 역과 역 사이 거리가 너무도 멀어 가로질러 갈 수 있는 기찻길로 다닐 때가 많습니다.

기찻길로 걸어가다가는 기차에 치일 수도 있지만 다른 길로 가려면 너무도 멀고 길이 험한 산길이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습니다. 

준경이는 공부를 잘해서 수학경시대회에서 1등을 하고 누나인 보경은 그런 준경이가 너무도 자랑스럽습니다.

준경이와 함께 경시대회 시상식에 참석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누나 보경이 자신의 트로피를 주우려다가 기찻길에서 강으로 빠지는 사고가 납니다.

하나뿐인 누나가 눈앞에서 강에 빠졌는데 시신조차 찾지 못해 깊은 슬픔에 빠진 준경에게 죽은 보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3. 중학생 준경과 라희

중학생이 된 준경은 여전히 수학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부분은 조금 모자란 듯합니다.

같은 반 여학생인 라희는 이런 준경이에게 관심이 갑니다.

보경이 죽은 이후 준경이는 계속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바로 자신의 마을에 기차역을 만들어달라는 청원이었습니다.

한참 동안 보내던 서신에 대한 답장을 받았지만 예산 문제로 가치역을 지어줄 수 없다는 대답이었습니다.

아버지가 국회 의원인 라희는 준경에게 간이역 만드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준경이는 철로의 진동을 통해 열차가 오는지 안 오는지 확인을 하고 있었는데 라희의 제안으로 열차의 진동을 감지할 수 있는 신호등을 직접 만들어 자신이 없어도 마을 사람들이 열차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도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신호등이 고장 나 마을 사람이 강에 빠지는 사고가 나게 되고 준경은 더욱 큰 죄책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4. 드디어 세워진 양원역

드디어 간이역의 설치가 허락되지만 아무런 지원이 없어 모두 상심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준경은 혼자서라도 땅을 일구고 간이역을 만들기 시작했고 마을 사람들도 하나 둘 모여 간이역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 간이역을 만들어냅니다.

준경은 지금까지 자기의 잘못 때문에 어머니와 누나인 보경이 죽은 줄 알고 살아왔습니다.

준경의 아버지 역시 가족의 죽음에 책임을 느끼며 죄책감에 아들과도 거리를 두고 살아갑니다.

사실 보경이 죽던 날 열차를 운행했던 것이 자신이었고 그날 준경의 경시대회 시상식에 참석하라고 동료가 운행을 바꿔준다고 했었는데 원칙주의자라서 그 제안을 거절했던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몰던 열차 때문에 딸이 죽었다고 생각한 아버지는 그 이후로 준경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수학전재 준경은 물리 선생님의 추천으로 미국 나사에 갈 시험 기회를 얻게 됩니다.

원칙주의자였던 아버지도 처음으로 규칙을 어기고 양원역에 열차를 세우게 되고 준경이를 차에 태워 직접 서울로 데려갑니다.

준경이는 시간이 늦어버렸지만 결국 1등으로 합격을 하게 됩니다.

그 소식을 알게 된 아버지는 온 동네를 뛰어다니며 기쁨을 표현하고 준경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그리고 준경에게는 전대로 최책감을 가지지 말고 유학을 잘 다녀오라고 격려를 해줍니다.

유학을 떠나게 된 준경은 기차 안에서 자신에게만 보이는 누나 보경과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고 보경은 사라집니다.

공항에서 준경은 라희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통화가 되지 않고 준경이가 출국장에 들어서는 순간 눈앞에 나타난 라희는 마지막 인사와 함께 둘은 키스를 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자 역사인 양원역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 기적은 어린 소년이 기찻길에서 누나를 잃게 되고 계속 마을에 역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소녀시대 출신 임윤아 배우와 연기파 박정민 배우의 연기가 참 풋풋하고 보기 좋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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