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인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우승 후보로 유력했던 황영웅이 과거의 폭행, 데이트 폭력, 학폭 등의 끊이지 않는 논란으로 결승 2차전을 눈 앞에 둔 시점에서 경국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황영웅은 지난 주 본인관련 많은 논란이 일어났을 때 과거에 대한 반성과 함께 새로운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며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하지 않을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는데요 결국 마지막까지 가지 못하고 하차를 하게 되었네요.
그는 이번에 본인이 살아오면서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과분한 사랑을 받아 감사했고 자신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는 말을 남기면서도 사실이 아닌 부분은 꼭 바로잡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기존의 입장에서 황영웅이 하차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요.
황영웅 본인은 물론 황영웅을 하차시키지 않을거라는 뉘앙스로 불타는 트롯맨의 입장문이 발표된 후 많은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또한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 KSOP DOME에서의 서울 공연의 예매율이 폭락하여 전석 매진이 실패로 돌아가고 기존에 예매했던 사람들이 티켓을 줄줄이 취소하는 사태가 일어나면서 황영웅에 의한 피해가 실제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서울 공연 당시 티켓 오픈 단 10분만에 2만석이 단박에 매진되는 이른바 피켓팅 전쟁이 일어난 것과 너무나 대조되는 현상이었는데요 이번 불타는 트롯맨 공연은 SR석 조차 매진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실제적으로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는 연령층이 불타는 트롯맨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애청자인 60대 이상의 분들이 아니라 그들의 자녀들인 3~40대 분들이 많기 때문에 최근 황영웅의 폭행논란, 학폭, 데이트 폭력, 밀어주기 등의 논란에 민감하게 대처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밀어주기는 그렇다 치더라도 요즘 과거 학교폭력의 주범이라고 밝혀지면 유명인은 못한다고 봐도 무방한 사회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ott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의 최고 흥행작 중 하나인 송혜교 주연의 더글로리 드라마에서는 과거 끔찍한 학교폭력을 당한 주인공이 성인이 된 후 자신에게 폭력을 가했던 동급생들을 찾아 직접 처벌하는 내용이 그려집니다.
여기서 주인공인 송혜교는 고교시절 상상도 못할 여러가지 방법으로 학교폭력을 당했는데 폭력을 행사한 무리는 소위 말하는 막나가는 문제아들이 아닌 공부도 잘하는 있는집 자식들이었습니다.
학교는 이러한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그들의 집안세력에 가해자에게 벌을 주지도, 피해자를 보호해주지도 못하고 오히려 가난한 주인공의 집을 알아내 딸자식에게 관심없는 그녀의 엄마를 매수해버립니다.
학교와 가정에서 완전히 버림받은 주인공 문동은은 학교를 그만두게되고 그녀 스스로 공장에서 일하고 쪽방생활을 하며 복수만을 위해 살아갑니다.
요 사이에 과거에 학교폭력에 연루된 연예인들은 거의 방송활동을 못한다고 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실제로 학폭에 노출되었던 학생들이 이제 성인이 되면서 과거와는 또 다른 양상으로 사회적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폭력을 행한 가해자에게는 지우고 싶은 과거일 뿐이고 이제 뉘우쳤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 기회를 가지고 싶겠지만 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에게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현재의 고통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댓글